전남 순천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三寶)사찰로 꼽힌다. 삼보사찰은 경남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전남 순천 송광사 셋을 가리킨다.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중요한 3대 사찰이다.
불가에서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그 맥을 잇는 승가를 3가지 보배로 여긴다.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통도사는 불(佛)보사찰, 부처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 경판을 소장한 해인사는 법(法)보사찰, 수행을 중시하는 도량(총림)으로, 훌륭한 스님을 많이 배출한 송광사는 승(僧)보사찰이다.
송광사는 통일신라의 승려였던 혜린 선사가 ‘길상사’라는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됐다. 작은 절이었지만 고려 시대 조계종(우리나라 불교 최대 종파)의 창시자인 지눌스님이 머물며 가르침을 베풀기 시작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이름도 송광사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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