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강을' 진모영 감독, 신작 '올드마린보이'로 돌아온다…11월 개봉

입력 : 2017-09-14 14:17:45 수정 : 2017-09-14 14: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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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다. 재래식 '머구리'(다이버나 잠수부를 일컫는 옛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올드마린보이'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한 것이다.
 
'올드마린보이'는 강원도 고성군의 재래식 '머구리'(다이버나 잠수부를 일컫는 옛말) 박명호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약 60kg의 육중한 장비에 자신의 체중까지 더해 총 120kg의 무게를 이겨내야하는 명호 씨의 고단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2013년부터 무려 4년에 걸쳐 제작된 만큼 강원도와 심해의 풍광을 담아낸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 감독은 "아버지 명호씨가 거친 자연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들을 보호하는지를 다룬 담담하지만 짠한 인생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또 "나는 명호씨처럼 대단한 아버지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故조병만 할아버님처럼 멋진 로맨티스트도 아니라서 그분들의 삶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며 "두 영화 모두 그분들께 바치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드마린보이'는  2017년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등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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