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만덕3터널의 소음난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예산 28억을 확보했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국민의힘 김효정(사진·북2) 의원은 “주민 불편을 야기하던 만덕3터널 시점부에 밀폐형 방음터널 설치 예산 28억 원을 전액 확보해 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해 5월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며 부산시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는 “터널 인근 만덕동 도로변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빛공해, 비산먼지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U턴 도로폭이 협소해 심화되는 교통체증까지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터널 개통 당시 전체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방음 시설 설치를 꺼렸다. 개통 이후에도 제안한 건 예산 투입이 적은 개방형 방음벽이었다. 그러나 야간 시간 소음 피해 등으로 민원이 지속해서 이어지자 김 의원은 개통 부산시와 함께 소음공해 측정에 나서는 등 꾸준히 예산 편성을 설득해 왔다. 그 결과 2년 만에 밀폐형 소음터널 사업 예산 28억 원을 전액 확보하며 민원 해결의 결실을 맺게 됐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