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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정권의 방송' 오명 왜] 현 사장 '전횡' 주 원인

    입력 : 2012-02-21 09:50:00 수정 : 2012-02-21 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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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캠프 특보 출신 현 사장 '전횡' 주 원인

    두자릿수 시청률의 KBS 인기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이명박 정권 인사들이 대거 출연한다. 아침마당이 '국정홍보마당'으로 변질된 것이다.

    촛불시위의 표적이었던 정운천 전 농림부 장관이 지난 2010년 말 한식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출연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비난글이 폭주했다. 정 전 장관은 방송 이틀 뒤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되었다. 명절 방송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나와 눈물까지 흘렸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명박 선거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친여권 인사들의 출연이 잇따랐다.

    KBS는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이다. 국민이 내는 시청료를 주요 재원으로 운영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KBS 내부를 들여다보면 정권의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졌다. KBS이사회 이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11명인 이사회는 여당 추천 인사들이 7명을 차지한다. KBS 사장은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2000년 통합방송법이 개정되면서 이사회가 사장을 해임할 수 있는 '임면권'을 임명만 가능한 '임명권'으로 바꿨지만, 정연주 사장의 사례에서 보듯 정권의 조직적인 압력에는 사장 임기 3년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KBS 새노조는 이명박 선거 캠프 특보 출신인 김인규 사장 등으로 인해 KBS가 국가의 이익과 정권의 이익을 동일시하는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KBS 공정방송위원회 보고서 등에 따르면 김인규 사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뉴스 보도에 개입하고, KBS스페셜 등 다큐멘터리는 '아덴만의 용사들, 밀착취재 청해부대' 등 정권에 우호적인 내용들로 채워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환영 행사는 이례적으로 생중계 되기도 했다. 심층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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