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기사보기
  • 지면보기
  • 사회
  • 정치
  • 경제해양
  • 문화
  • 라이프
  • 스포츠연예
  • 오피니언
  • 경남울산
  • 사람들
  • 펫플스토리
  • 뉴스레터
  • 부산시정뉴스
  • 뉴스인뉴스
  • 동네북
  • 특성화고 소식
  • 대학소식
  • 전문대소식
  • 해피존플러스
  • 콘서트장 방불케 한 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

    입력 : 2025-04-20 18:30:3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비방보다 응원으로 축제 분위기
    “경선 이후에도 원팀 정신” 강조

    20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 연설회 참석자들 일부가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 20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 연설회 참석자들 일부가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나웅기 기자 wonggy@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들의 영남권 합동연설회가 20일 당원과 지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올렸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비방보다는 서로를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2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일대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과 경남 등 각 당협에서 버스를 대절해 당원들과 함께 컨벤션센터로 삼삼오오 모였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대표색인 파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당원들은 머리에 파란색 두건을 쓰거나 파란색 바람개비와 풍선을 흔들며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껏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현장은 축제의 장이었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형형색색 파마머리 가발을 쓴 채 춤을 추는 등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경선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연설회장으로 들어가는 컨벤션센터 입구는 각 후보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이 적힌 피켓을 흔드는 등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충청권에서 득표율 88.15%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세 과시에 나섰다. “이재명”을 외치는 목소리가 연설회장 입구에 크게 울려 퍼지자, 이에 질세라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 지지자들도 더 큰 소리로 “김경수” “김동연”을 외쳤다.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 관계자들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많지만 이에 뒤지지 않는 응원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설회장이 열리는 컨벤션센터 안은 LED 응원봉을 흔드는 당원과 지지자들로 가득차면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각 후보가 연설회장으로 입장할 때마다 응원봉을 흔들며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김동연 후보는 부산이 연고지인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 점퍼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슴엔 경남 창원이 연고지인 NC 다이노스의 배지를 달았다. 입장곡으로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 주제곡인 N.EX.T의 ‘Lazenca, Save Us’를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경선 이후에도 ‘원팀’ 정신으로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합동연설회를 보러 온 20대 당원 이 모 씨는 “지난 대선과 다르게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와 비난이 없다”며 “경선이 끝나도 후유증 없이 원팀 정신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