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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서 번개탄 피웠다가 빌라 전체가…1명 숨지고 차량 8대 불타

    입력 : 2025-05-02 08: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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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가 난 전북 전주의 한 빌라 건물. 연합뉴스 화재가 난 전북 전주의 한 빌라 건물. 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웠다가 건물에도 불을 낸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 혐의로 A(3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빌라 건물에 불이 난 건 지난달 29일 낮 12시40분께였다. A 씨는 완산구 효자동의 한 다가구주택 1층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번개탄을 피웠다가 불을 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불길이 순식간에 차량 8대와 건물 외벽으로 번졌다.

    당시 화재 장면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는데 1층 주차장 쪽에서 먼저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이후 건물을 뒤덮을 만큼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불로 건물 2층에 있던 40대 여성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건물 안에 있던 주민 6명 중 3명도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서는 차량 8대와 건물 일부가 그을려 1억106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을 낸 A 씨는 불길이 세지자 차량에서 빠져나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A 씨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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