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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대기업들 “가덕신공항 참여 의사 있다”

    입력 : 2025-06-24 21:25:00 수정 : 2025-06-24 2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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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입찰 앞둔 부지 조성 공사

    롯데건설, 참여 적극적 검토
    “일정 지분 갖는 방안 논의 중”
    한화도 컨소시엄 참여 검토
    DL이앤씨 ‘구간별 입찰’ 의사
    국토부 입찰 조건 완화 ‘관건’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김경현 기자 view@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경. 김경현 기자 view@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가 재입찰을 앞둔 가운데 롯데건설과 한화, DL이앤씨 등 건설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입찰 조건 완화가 관건이지만, 대기업들이 입찰에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은 신공항 건립 추진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검토 중”이라며 “주관사로 나설 수는 없겠지만 일정 지분을 갖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1위인 한화 건설부문 역시 내부적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5위인 DL이앤씨는 국토부가 구간별 재입찰을 할 경우 참여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건설 대기업들의 컨소시엄 신규 참여 의사는 신공항 추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소다. 관건은 국토부의 입찰 조건 완화에 있다. 입찰 조건이 완화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없는 시기이기에 여전히 가덕신공항 공사는 대형 건설사 입장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공사 기간이나 공사비 등이 입찰 참여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입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재입찰에 돌입할 경우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대우건설은 기존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25.5%) 다음으로 많은 18%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거가대교를 비롯해 부산 인근의 해양 토목공사 경험이 많다는 강점도 갖췄다.

    포스코이앤씨(13.5%)가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다. 금호건설·HL D&I한라·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KCC건설·쌍용건설 등 중견건설사 8곳은 지분 4%씩을 들고 있었다. 부산과 경남 지역 건설사는 14곳이 참여했고, 이들의 지분율을 모두 합하면 11%다.

    다만, 경쟁 입찰 구도가 아닌 1개의 컨소시엄만 입찰에 나서면 업계 요구사항에 끌려다닐 위험이 있다. 공사 규모가 크고 난이도도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입찰 과정에서 건설사들의 ‘입김’이 강해질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국토부 김정희 가덕도신공항추진단장은 “건설사들 의견을 지금 듣고 있기 때문에 입찰 재공고는 언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부산시가 얘기한 84개월의 공사 기간은 (건설사들이 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예산으로 잡힌 9640억 원 중에서 5200억 원가량을 불용 처리하기로 하면서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지 조성 공사는 예산 문제로 올해 착공이 어려워졌지만 관련 인프라 공사는 진행될 수 있다. 가덕신공항과 연결되는 접근도로와 접근철도 등 공사는 예정대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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