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항공기 . 에어서울 제공
추석 연휴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려던 에어서울 여객기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전원이 하기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24일 오후 9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서울 RS511편(인천~다낭)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불은 한 승객이 좌석 아래에 넣어 둔 가방에서 시작됐다. 가방 안 파우치에는 보조배터리가 들어 있었다.
승무원들이 불을 껐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 상태와 승객 건강을 점검했다. 일부 승객이 호흡기 이상을 호소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없었고, 별다른 인명 피해도 나오지 않았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221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명절 연휴를 맞아 다낭 여행길에 오른 가족 단위 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은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안전 점검을 위해 다른 항공기를 투입했다. 출발은 예정보다 2시간 50분가량 늦어졌고, 스스로 탑승을 포기한 2명을 뺀 219명이 대체기에 올랐다.
에어서울과 소방당국은 해당 승객이 보조배터리에 단락 방지 조치를 해 뒀는데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앞으로 안전 조치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