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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1000억 흑자’…지방공항 10곳은 5년간 5549억 적자

    입력 : 2026-09-25 14:20:26 수정 : 2026-09-25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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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항공사 산하 공항 4곳만 흑자
    적자 공항 손실 13.7% 확대 '양극화'


    지난 6월 8일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BTS공연 연계 외국인 환대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이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 6월 8일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BTS공연 연계 외국인 환대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이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김해공항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지방공항 10곳은 적자 폭이 오히려 커지며 공항 간 양극화가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본사 및 소속기관 경영실적’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난해 영업이익 1006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공항(788억 원), 김포공항(577억 원), 청주공항(35억 원)이 흑자 공항이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은 통계에서 빠졌다.

    흑자공항 4곳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2406억 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254억 원 적자를 냈던 4개 공항은 2022년 335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선 뒤 2023년 1902억 원, 2024년 2299억 원으로 해마다 이익 규모를 키웠다.

    나머지 10개 공항의 사정은 정반대였다. 이들의 지난해 영업손실 합계는 1179억 원으로 1년 새 13.7% 불어났다. 2021년 이후 5년간 쌓인 적자는 5549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손실은 무안공항이 251억 원으로 가장 컸다. 양양공항(200억 원), 울산공항(176억 원), 여수공항(173억 원), 포항경주공항(139억 원)이 그 다음이었고 광주·사천·군산·원주·대구공항도 적자를 냈다.

    한편, 본사와 항로시설본부 등을 합한 한국공항공사 전체 실적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손실 규모는 2021년 2782억 원에서 2024년 156억 원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223억 원으로 다시 늘었다.

    김 의원은 “지방공항은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이동권을 위해 필요하지만, 충분한 수요 검증 없이 공항부터 건설하고 만성적인 운영적자를 반복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개항 당시 수요예측과 실제 이용객, 투입된 건설비와 운영비를 공항별로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