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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 프랜차이즈 줄줄이 가격인상… 소비자 부담 커진다

    입력 : 2026-10-08 1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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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노피자 12일부터 4.4% 인상
    배스킨라빈스도 가격 5.9% 올려
    베이커리 등 하반기 인상 릴레이
    외식 체감 가격도 이미 높은 수준
    업계는 재료비·인건비 부담 호소

    피자와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하반기 들어 릴레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위)과 먹자골목. 연합뉴스 피자와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하반기 들어 릴레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위)과 먹자골목. 연합뉴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하반기 들어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달에도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오는 12일부터 피자 가격을 평균 4.4% 올린다. 라지 사이즈는 1500원, 미디엄 사이즈는 1000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도미노피자의 클래식 시그니처 메뉴인 포테이토 라지 가격은 기존 2만 7900원에서 2만 9400원으로 오른다. 인상률은 5.4%다. 또 프리미엄 시그니처 메뉴인 블랙타이거 슈림프 라지 가격은 기존 3만 6900원에서 4.1% 오른 3만 8400원으로 변경된다.

    배스킨라빈스도 12일부터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46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 아이스크림 싱글레귤러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오른다. 4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쿼터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기존 대비 7.6% 인상된다. 카페31 아메리카노는 기존 대비 3.8% 오른 5500원으로 조정된다.

    하반기 들어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은 꾸준히 이어졌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가 7월 말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8.2% 올리자, 파리바게뜨가 8월 말부터 빵 86종, 케이크·디저트 41종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노브랜드 버거도 8월 말부터 버거와 일부 사이드 메뉴의 평균 판매 가격을 2.5% 올렸다. 이어 피자 프랜차이즈인 미스터피자도 지난달부터 핫윙, 치킨텐더 등 사이드 메뉴와 음료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 넘게 올렸다.

    프랜차이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상승세가 둔화된 외식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9%)을 밑돌았다.

    외식 체감 가격은 이미 놓은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지역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769원으로 9000원에 육박했다. 김밥 가격도 3923원으로 1년 전보다 8.3%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1만 7429원에 달했고 비빔밥 한 그릇의 평균값은 9689원으로 1만 원에 육박했다.

    식비 지출도 늘고 있다. 국가데이처의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음식·숙박 지출은 47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이 가운데 식사비는 3.9% 증가했다.

    외식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는 비용 부담을 호소 중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음식점 매출에서 식재료비·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8.8%에서 2024년 71.6%로 12.8%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일반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25.4%에서 2024년 8.7%로 낮아졌다. 9년 만에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김승일 상생협력팀장은 “식재료비·인건비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것은 가게 주인들의 실질적인 평균 이윤이 거의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