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港해양도시·釜山앞바다 신도시 건설 2000年부산 大役事 診斷] ① 開發내용

입력 : 1989-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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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島·太宗臺서 흙 조달···신市街地 조성-人工해상도시

부산의 용지 교통 재정난등 3난을 극복할「신부산시대」가 2000년 이전에 도래할 것인가.

부산시가 2000년대 청사진으로 다듬어 온 △인공해양도시건설 △낙동강권 개발을 통한 西釜山신도시 조성등의 대역사에 대한 승인을 2일 盧泰愚대통령으로부터 받아냄으로써 일단 그 실현가능성과 시기가 한발짝 더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전국최악의 용지난, 교통난에다 재정난에 짓눌려 미래상을 그려볼 여유를 짖지못했다. 이제 이들사업이 일단 확정됩으로써 돌파구를 만들었으며 이의 성패에 부산의 미래가 걸리게 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사업의 기본내용은 이지역 도시계획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주장돼온 것으로 크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들 사업의 골격이 盧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차입됐고 부산시는 이를 기회로 공약사업 내용보다 한 차원 위이며 더 늘어난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 정부쪽에 이의 실현을 촉구하고 나선 셈이다. 도시개발행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安相英부산시장은 부임후 곧 배와 비행기등을 이용, 인근 해안과 낙동강하구를 살펴보며 이 계획실현의 적지를 물색해 왔다. 구체적 구상이 선 安시장은 이구상을 청와대 쪽과 관계부처에 여러차례 설명하고 그대로인가를 얻으내려 했으나 중앙에서는 사업범위가 너무 엄청나고 일면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다고 판단, 상당 부분축소시켜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군살은 뺐지만 총사업비가 무려 4조9천여억원에 이른다.

해상신시가지 건설

「국제교역 관문도시」「서울대칭 동남경제 중추도시」,이는 정치인 경제인 학자들이 기회있을때마다 부르짖어온 부산의 바람직한 상(像)이다.이러한 像을 다듬어내는데는 해상신시가지 건설이야말로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는 발상위에서 이사업이 구상됐다.

그내용은 松島와 影島사. 이 南港앞 7백여m 해상에 삼각주형태의 2백50만평규모의 인공섬을 건설하는 것.

이 섬은 컨테이너부두등 항만시설이 60여만평을 차지하고 증권거래소 은행 보험사 무역수산센터등 상업업무지역이 37만평을 차지하게 된다.

이밖의 지역은 주거지 및 도로 공원이 된다.

시는 이사업에 약1조3천억원의 예산을 잡고 있다.항만건설 3천6백억원(민자) 방파제 건설 2천3백억원(국비) 신시가지 조성 6천2백억원(시비) 등이다. 시는 매립을 위한 흙을 松島협청소 부근 야산과 太宗臺부근 中里마을 야산을 허물어 확보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 취토 지역에서도 65만평의 땅을 얻게돼 이곳에도 신시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매립이 완료된뒤 전체의 47%인 1백17만평의 토지를 매각하면 1조4천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사업의 부대사업은 이곳 인공섬과 부산의 해안 지역 내륙지역을 순환하는 길이 50km 순환고속대로 건설이다. 우선 影島의 해동중학앞~인공섬, 影島의 조도(아치섬)~神仙臺를 연결하는 길이 3.8km의 대형다리 2개를 건설한다. 또 인공섬~松島청소부근 연결다리, 長林~茶山 鳴旨 연결다리 등 여러 개의 다리를 놓아 항만교통량을 수용하고 관광도로의 기능도 함께 지니게 할 계획이다.

이들 다리건설에 드는 7천6백억원은 토지매각 이익에서 충당한다.

시는 해상인공도시건설을 95년 안에 매듭지을 방참이다. 이곳 7만5천여평에 정부수립 50주년기념(98년) Expo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西釜山신도시 건설

影島 菉山지구 3백50만평 매립은 오래전부터 부산 상공인을 중심으로 추진돼 온 사업으로 盧대통령의 선거공약 사업속에 들어간 것. 이것도 완공연도가 95년이다. 菉山지구 3백만평은 자동차신소재 산업공단 및 도심부적공장 이전지가 되며 鳴旨쪽 50만평은 이들 공단의 배후주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4천2백여억원. 토지 매각등으로 1천5백9억원의 경영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乙淑島지구의「駕洛랜드화」는 새로운 사업이다. 민자 4천억원을 유치, 乙淑島와 맞은편 맥도등의 3백50만평을 문화체육위락 단지화 한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디즈니랜드 경마장 보트장 자동차경기장 공연장 박물관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사업은 90년도에 착공,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鳴旨 菉山 2차사업 및 加德지구 개발사업도 새로 선을 뵈는 것.

鳴旨 菉山 2차사업은 1차매립지 아랫부분을 加德島까지 완전매립, 1천1백56만평의 부지를 얻어 새국제공항을 건설하고 항공 및 해양산업읕 유치한다는 것이다. 4천6백여억 원을 들여 90년에 착공, 2000년에 끝낼 계획이다. 신국제공항 건설도 2천5백여억원을 들여 같은 시기에 실시하게 된다.

매립으로 육지가될 加德島도 1조4천억원을 들여 96년부터 2001년 사이에 관광, 주거단지로 개발할 예정. 시는 嗚旨 菉山 2차사업과 加德사업에서도 토지매각등을 통해 9천5백여억원의 경영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공영개발이나 민자유치로하면 예산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게 부산시의 계산이다.

시는 이러한 사업자체로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이사업이 완성되면 부산의「3난」해결은 물론 금융관광사업등을 통해 많은 국내외의 의화를 획득,「부자도시」부산이 된다는 꿈을 갖고있다.

그러나 부산지도의 상당부분을 다시 그려야할 이사업에는 숱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먼저 중간 평가등에 이용하기 위한「이뤄질수 없는 꿈」이란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다. 또 환경우위론자들의 거센 반대여론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환경파괴에 대한 안전판을 구축해야할 것이다.

이밖에 실제사업에 착수 했율때 예산확보, 법률적문제에 있어 중앙관계 부처의 협조를 얻어 내는 것도 만만찮은 문제다.

[사진]250만평 규모의 거대한 인공섬이 만들어질 예정인 松島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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