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대비한 부산국제화 전략사업의 핵심인 신 국제공항 건설 등이 정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서 빠져 부산의 발전과 도약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이 계획은 92~2001년까지 앞으로 10년 동안 국토개발의 골격을 짜놓은 것이다。
정부는 여기서 永宗島 수도권 신공항 건설과 함께 ?州와 東西해안(속초 光州) 신 국제공항 건설을 포함한 대신 부산 金海공항은 濟州공항과 함께 확장계획만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7년 개항 목표인 永宗島 신공항 다음 순서는 당연히 부산의 신공항 건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해온 부산시와 부산시민들의 기대가 사실상 무산됐다。
부산시는 지난 9월 3차 계획 확정에 앞서 열린 전국순회공청회에서 신공항 건설을 제1순위로 건의했었다。
또 金英煥 부산시장은 이달 초 시의회 정기회에서도 加德島 신공항 건설계획을 밝혔었다。
金시장은 鳴旨 菉山지구 개발에 이어 加德島 일원을 종합개발、21세기를 대비한「新釜山」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加德島 종합개발의 방향은 신 국제공항 항만 및 공단 배후도시 휴식 공간 조성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개발계획 수립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키로 하고 용역비 1억5천만 원까지 예산에 반영해놓고 있다。
부산시는 현 金海국제공항이 활주로가 협소、B747점보기 같은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어렵고 군민 공용비행장으로 확장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서울과 대칭되는 국제항로 분담 및 국제화 촉진을 위해 신 국제공항 건설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金海국제공항이 내년에 착공돼 오는 94년 말 완공될 새 활주로 건설만으로도 부산권의 항공수요를 2000년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해 제3차 계획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高南鎬부산시 도시계획 국장은『부산 신공항건설이 바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 개발계획 수정 등을 중앙에 건의하겠다.』며 신공항건설을 위해 시뿐만 아니라 상공인은 물론 시민 등이 함께 나서 여건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