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사 한국신용등급 사전유출 의혹

입력 : 1999-11-13 00:00:00 수정 : 2009-02-15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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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주식. 원화 대량 매수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스탠더드 앤 푸어스)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정보를 외국 금융기관 등에 사전 유출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의혹의 발단은 외국투자기관들의 국내 주식과 원화의 대량 매수사태.

외국 투자자들의 이상동향이 감지된 것은 약 2주전으로 대우사태로 인한 국내금융시장 불안이 채 가시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 5개월동안 5조4천7백4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지난 11일까지 무려 1조8천억원어치(15억달러)의 순매수를 보였다.

또 10월말까지 큰 변동이 없었던 환율도 이기간중 요동을 치기 시작,외국 투자자들은 역외선물환시장(NDP)에서 하루 1억~2억달러를 매도하면서 원화를 대거 사들여 12일에는 원화가치가 달러당 1천1백70원대로 상승하기까지 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주가와 환율 상승을 유발하는게 보통이어서 이를 사전에 안 외국 투자자들이 주식과 원화를 대량 선취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투자가들은 상당한 주식투자 이익과 더불어 환차익을 거둔 반면 이를 몰랐던 국내 외환딜러들과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뒷북만 친 결과가 돼 엄청난 "국부유출"이 이루어진 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영호기자 kyh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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