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의 KT여자하키팀이 대폭적인 팀 정비에 나섰다.
KT하키팀은 이달말로 국가대표 김성은 이미성 유희주 박용숙 등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은퇴시키기로 결정했다. 전체 선수 21명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큰 폭의 물갈이다. 대신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 중에서는 박선미(한국체대)만 뽑은뒤 내년 이후에 5~6명을 충원할 계획.
이같은 팀 개편 결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초반에 탈락하는 등 성적부진에 시달렸기 때문. 또 KT가 주축을 이룬 국가대표팀도 지난 8월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KT는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 훈련 상대가 없어 훈련만 하고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못한 것에 따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KT하키팀은 갑작스러운 대거 은퇴에 따른 선수 부족을 메꾸기 위해 하키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내년에 중국 선수 2~3명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병선수는 전국체전에는 참가하지 못해도 일반 리그경기에서는 뛸 수 있다.
KT 김계수 감독은 '하키팀 활성화 방안에 따라 앞으로 2~3년간 대대적인 팀 수술에 나서 새롭게 면모를 바꿀 것이다'고 밝혔다. KT하키팀은 내년 초 중국이나 호주에서 한달 정도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박종호기자 n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