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 울린 아빠의 '눈물'"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아빠의 눈물 섞인 진심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5일 방송된 '동상이몽' 20회에서는 여중생 딸과 34살 군인 아빠의 의견 충돌이 담겼다. 삼남매 중 자신만 가사도우미 취급하는 것이 불만인 딸과 주말에만 집안일을 돕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평하는 딸을 이해 못하는 아빠의 갈등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주인공 딸은 "아빠가 저를 딸이 아닌 가사도우미로 생각 한다"며 "집안일은 당연하고, 막내 육아까지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마음으로 맞은 딸을 향한 아빠의 진심이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아빠가 큰 딸이 6살 때 처음 만나자 마자 자신을 "아빠"라고 불렀던 감격스런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딸에게 아빠 그 자체가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주인공 아빠는 처음 겪어보는 딸의 사춘기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3인 딸이 대화하기를 피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자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당황했던 것.
아빠는 "진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 했다"며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언덕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이 언덕만 넘으면 평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강한 부성애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주인공 아빠는 이 자리를 빌려 가슴 속에 묵혀두기만 했던 한 마디를 전했다. 아빠가 "누가 뭐래도 세상이 다 딸을 배신해도 아빠만큼은 네 편"이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군인이라는 직업과 강직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딸 이야기에는 여린 눈물부터 앞서는 마음 약한 아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던 셈이다.
이후 아빠의 사랑과 진심을 알게 된 주인공 딸은 "멋져요, 우리 아빠"라며 "아빠가 친자식 그 이상으로 정말 잘해주시고 노력하시니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해 패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SBS '동상이몽' 캡쳐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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