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푸른여름콘텐츠팩토리(이한규 대표)는 14일 전라북도 고창군(박우정 군수)과 드라마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가제)' 제작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드라마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가제)'는 동리 신재효와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24부작 미니시리즈다. 신재효는 구한말 철종 고종 시대에 구전 판소리를 발굴하고 그 창본을 정리하며 후학을 길러내 '동양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린다.
드라마의 대본은 임충 작가가 집필 중이다. 임충 작가는 197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여자'를 시작으로 '하늘아 하늘아''몽실언니' '야망' '대왕의 길' '장희빈' 등 집필한 한국 드라마 1세대 작가다. 선 굵은 주제와 트렌디한 감성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한규 푸른여름 대표는 "임충작가는 칠순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불같은 열정과 세련된 감각을 과시하며 집필하고 있다.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는 푸른여름스토리연구소 김태원 대표가 기획에 참여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원 대표는 MBC 드라마 '주몽'과 '선덕여왕',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 등의 기획 개발을 주도한 명품 사극 제조기다.
김태원 대표는 "판소리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 담긴 문화콘텐츠이자, 오늘날 K-POP의 원조라 할 만 하다. 고창의 세익스피어로 비유되는 동리 신재효 선생을 다룬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뿌듯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조선판 '드림하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당시 소리꾼들의 발굴과 교육, 다양한 연예 활동을 마치 오늘날 대중문화활동을 연상하게 할 만큼 생생하게 다룰 예정"이라며 드라마의 기획방향을 밝혔다.
드라마를 제작지원하기로 결정한 전북 고창군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는, 판소리의 본고장이자 살아있는 성지기도 하다.
드라마는 2016년 방영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푸른여름콘텐츠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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