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명동, 가장 한국적인 장소이지 않을까."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영화 속 주요 배경으로 서울 명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28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검은 사제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구마예식은 할리우등서 많이 나오는 소재"라며 "가장 한국적으로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한국적인 장소가 명동이지 않을까 싶더라"고 설명했다.
구마는 사령의 사로잡힘에서 벗어나게 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예식. 영화의 주된 소재다. 그리고 영화 속 구마예식은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이뤄진다. 영신 역을 맡은 박소담도 이와 비슷한(?) 이유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박소담은 아주 한국적인 얼굴"이라고 웃으며 "도화지에 여러 가지를 그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스태프들의 만장일치로 소담씨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은 사제들'은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1월 5일 개봉.
사진=비에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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