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도로 돌아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3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0회에서는 '왜 1988인가?'라는 부제목으로, 그 시절 영웅과 잊을 수 없는 사건 사고를 총정리해서 담았다.
무엇보다 88년은 제24회 서울올림픽이 있었던 해. 개회식 89%, 폐회식 90% 등 TV 시청률이 말해주듯 온국민이 올림픽에 빠져 있었다.
특히 당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성적인 올림픽 종합 4위를 기록했다.
각종 사건 사고 속에서도 88서울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의 축제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1988년은 저항과 타협으로 몸살을 앓던 시절.
이문세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럼에도 우리가 1988년이 그리운 이유는 그 시절 청춘들에겐 추억이자 고향 같은 골목이 있었다"며 "항상 사람 냄새로 가득했던 그 좁다란 길엔 참 지겹게도 붙어다니던 평생지기 친구들이 있었고, 자식 밖에 모르던 젊은 날의 엄마 아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도 상상할 수 없던 때지만 서로의 목소리 듣기에 충분했다. 번거로운 일도 불편한 것들도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내 인생의 가장 따뜻했던 시절. 어느 시절 보다 마음만은 넉넉했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지붕 세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 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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