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안타까운 일"
E채널 웹드라마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이하 '라이더스') 연출을 맡은 최도훈 감독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라이더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띠인력거'의 이야기와는 같은 지점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전거 인력거 운영업체 '아띠인력거'는 티캐스트를 상대로 '라이더스'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아띠인력거'는 이인재 대표가 지난 2012년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청년 벤처기업으로 서울 종로 일대를 누비는 관광 인력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라이더스'의 주인공 차기준(김동욱)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인력거 사업을 시작하고, 북촌을 주요 배경으로 삼는 설정 등이 자신들의 이야기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취재차원에서 만나서 인터뷰를 했었다"며 "그 친구들한테 이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야기 중에 그들에게 도움 될 이야기를 넣어주자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제작진과 '아띠인력거' 사이에 이견이 있어 인터뷰를 통해 반영됐던 설정은 전면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그분들은 자기들의 성장기, 자신들의 이야기로 오해하고 있다"며 "어떤 부분도 그 분들의 이야기와는 같은 지점이 없다"고 못 박았다.
'라이더스'는 자전거로 만든 인력거를 소재로 한 12부작 현실공감형 성장로맨스 드라마다. 인력거를 통해 소개되는 서울 곳곳의 골목 여행기이자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오는 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사진=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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