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30일 동안 비상사태 선포, 무기고 발견에 사제 폭탄까지…

입력 : 2015-11-05 09:17:56 수정 : 2015-11-06 1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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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상사태 무기고. 사진-MBN 방송 캡처

몰디브 비상사태 무기고

몰디브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통신 등은 몰디브 정부가 4일 정오(현지시각)를 기해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치안 당국이 헌법상 국민 권리 일부를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몰디브군은 지난 2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의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했으며, 또 한 섬에서는 무기고를 발견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가윰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배에 폭발이 일어나 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치기도 했다. 특히 몰디브 정부는 이 사건을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요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지난달 24일 체포했다.

몰디브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야당 인사를 탄압한 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선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치안당국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는 등 헌법상 국민의 권리가 일부 제한된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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