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뮌헨의 완승...'최대 다크호스' 제니트, 챔스 16강 확정

입력 : 2015-11-05 10:01:22 수정 : 2015-11-05 1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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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빅매치'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의 경기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없었음에도 건재했고, 첼시는 오랜만에 승리의 맛을 즐겼다. 제니트는 이번 대회의 최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5일(한국시간) 오전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E~H조의 4라운드가 진행됐다.

◆ E조 - 바르셀로나 16강 유력... 메시 공백 없다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메시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네이마르의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바르샤는 캄프 누 에서 열린 바테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3-0 으로 이겼다. 예상대로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바르샤는 전반 29분 무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 후반 15분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은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8분에는 반대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 날 승리로 바르샤는 3승 1무(승점 10)로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같은 조인 AS로마는 원정팀 레버쿠젠에 3:2로 진땀승을 거둬 조 2위(승점 5)로 올라섰다. AS로마와 레버쿠젠은 승첨 1점차로, 조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 F조 - 굳건한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탈락 위기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 아스널의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지난 1차전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격파했던 아스널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실감해야 했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두 팀의 조별리그 4차전에서 홈팀 뮌헨은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아스널을 5-1로 대파했다.
 
전반 10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딩골로 앞서나간 뮌헨은 28분 뮐러의 추가골, 43분 알라바의 쐐기골로 세 골의 리드를 잡은 채 후반전을 맞았다.
 
공세는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로번이 네 번째 골을 터트려 아스널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아스널은 후반 24분 지루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종료 직전 뮐러에게 다시 한 번 골을 헌납해 무너졌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조 1위(승점 9)에 올랐고 아스널은 최하위(승점 3)로 하락해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
 
같은 시간 올림피아코스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 골 득실차에 뒤진 조 2위(승점 9)를 기록했다.

◆ G조 - '윌리안 원맨쇼' 첼시, 분위기 반전 성공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로 감독 경질설까지 나돌았던 첼시가 한숨을 돌렸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첼시는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디나모 키예프의 조별리그 4차전 경기는 홈 팀 첼시가 2-1로 신승했다.
 
첼시는 전반 37분 윌리안의 강력한 크로스로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32분 자책골을 넣었던 수비수 드라고비치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며 동점골을 넣은 것.
 
무승부로 종료 될 것만 같았던 경기는 첼시가 웃었다. 후반 37분 윌리안이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성공시켰고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조 2위(승점 7)로 올라섰고 디나모 키예프는 3위(승점 5)를 유지했다.
 
같은 조 마카비 텔 아비브와 포르투의 경기는 원정팀 포르투가 3-1로 승리해 조 1위(승점 10)를 굳건히 했다.

◆ H조 - '16강 확정' 제니트의 파란, 리옹의 몰락
 
H조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제니트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제니트는 5일 새벽 스타드 제를랑에서 열린 리옹과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제니트는 쥬바가 전반 25분, 후반 12분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한 제니트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리옹은 최하위(승점 1)에 머물러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같은 조 발렌시아와 헨트의 경기에서는 홈 팀 헨트가 발렌시아를 1-0으로 격침시켜 16강 행의 불씨를 살렸다. 발렌시아는 조 2위(승점 6)를 유지했지만 헨트와 승점차가 두 점 밖에 나지 않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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