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은퇴 선언, "제 2의 인생 시작, 예쁘게 봐주셨으면"

입력 : 2015-11-05 21:38:44 수정 : 2015-11-05 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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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그라운드의 풍운아' 축구 선수 이천수가 유니폼을 벗는다.
 
이천수는 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2002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후 스페인,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을 거쳐 다시 K리그로 복귀한 축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이천수는 "떠밀려 은퇴하기 보다 스스로 선택을 하고 싶었다. 착잡하지만 지금이 (은퇴를 결정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조용히 은퇴를 하고 싶었다. 은퇴경기 등 구체적인 일정은 인천 구단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은퇴 선언과 더불어 그 동안 아쉬웠던 것으로 "'노력 없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 말을 많이 들었던게 마음아프다"며 "노력 없이 결과는 없다. 그런 부분이 이미지가 돼버려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건 사고들도 아시는 만큼 제 잘못된 판단으로 있었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뉴스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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