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에서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박찬호(42)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첫 대회 개막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전 한국-일본 경기에 짙은색 정장 차림의 박찬호는 재킷을 마운드 근처에 벗고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선보였다.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시속 101㎞.
박찬호는 공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우리나라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투수로 데뷔했다.
2012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19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및 KBO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24승은 아직도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면서도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등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달 KBO의 추천을 받아 프리미어12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