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영화 '히말라야'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실제 주인공 산악인 엄홍길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엄홍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엄홍길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함께 등반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동료 故박무택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보였다.
박무택 씨는 2004년 5월 20일 히말라야 정상으로 가는 도중 사고로 세상을 등진 후 해발 8750m 지점에서 매달려 1년 동안 누워 있었다. 이후 엄홍길은 그의 시신을 수습하러 나섰고 결국 시신을 찾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정상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 매달려 있었다"며 "내가 아니면 다른 누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이 났다. 박무택에 대한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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