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땅새 변요한을 향한 정유미의 애틋한 진심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땅새(변요한 분)가 난세에 휩쓸리지 않기를 염원하는 연희(정유미 분)의 속마음이 그려져 안방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연희는 까치독사의 정체가 땅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그를 향한 관심을 거두지 못하는 정도전(김명민 분)에게 “본원 어르신의 통제에 들어올 자가 아닌 듯합니다. 그와의 인연은 이대로 끝내시지요”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다.
이에 연희는 ‘가여운 아이입니다. 더 이상 휩쓸리지 않게 놓아주세요’라는 속말 로 땅새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연희의 이 같은 말에는 6년 만에 재회한 옛 정인을 밀어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그녀의 진짜 속내가 담겨있었다. 연희는 “우리 다시 만날지도 모르지만 만나게 되도 모르는 척 했으면 해. 흐르고 흐르다 만났으니 그냥 흘러 가자”는 모진 말로 땅새를 눈물짓게 했다.
연희의 마음에는 단순히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땅새에게 원망이 담긴 것이 아니라 실은 옛 정인을 향한 걱정과 연민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연희는 훗날 정도전의 연인이 되는 만큼, 땅새와의 러브라인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자명해 두 사사람의 관계는 더욱 애튿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사진='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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