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샤냥꾼의 삶과 업에 대한 이야기에 끌렸다"

입력 : 2015-11-10 1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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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사냥꾼의 생을 살며, 업을 지닌 천만덕의 태도나 가치에 집중할 수 있었다"
 
최민식이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최민식은 유일하게 대호를 잡을 실력을 지녔지만, 총을 놓은지 10년이 지난 명포수 천만덕을 열연한다. 그는 "산 생명을 죽여야지만 자신의 목숨을 유지하는 직업이 사냥꾼이다"라며 "그 업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천만덕은 평생 산 목숨을 끊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최민식은 "이런 사람의 결말이 서글프면서도 요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요즘 같이 언어의 폭력, 여러 행위들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최민식은 영화의 가장 장점인 드라마도 언급했다. 그는 "영화의 많은 부분이 CG기 때문에 여기에 관심을 두실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지워낼 수 있을 만큼 드라마가 잘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지리산의 산군(山君)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다. 12월 16일 개봉.
 
사진=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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