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가 다가오자 국내 유아용품과 화장품 관련주도 들썩였다.

11일 밤부터 시작되는 광군제 행사는 중국 정부의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구매력이 있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대거 할인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특히 유아용품주는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맞물리면서 크게 상승했다.

대표적인 유아용품주인 아가방컴퍼니는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98% 상승한 1만1천600원에 거래됐다.

유아용품주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소비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40% 오른 37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코스맥스는 1.15% 뛰었고, 한국화장품제조(3.43%)와 에이블씨엔씨(1.95%), 코리아나(2.15%) 등도 상승했다.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날은 아니지만 11월11일의 '1'이 외롭게서 있는 독신자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독신자의 날로 불리면서 1990년대부터 확산됐다. 독신자의 날은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밖으로 나와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는 취지의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연례적인 할인 판매 행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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