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배우 이지아가 SBS 단막 특집극 '설련화'에서 자신이 찾던 남자가 지진희라는 것을 알았다.
11일 방송된 '설련화'에서는 이수현(지진희)의 꿈을 통해 그와 한연희(이지아)의 과거가 밝혀졌다.
이날 꿈으로 펼쳐진 전생에서 마문재(안재현)는 한연희에게 "넌 그래도 내 여자다"라고 말했다. 한연희는 남장을 한 채 성균관에 들어와 있었던 것.
이를 몰래 듣고 있었던 이수현. 이수현과 마주한 한연희는 "이제 들켜버려서 난 여기서 쫓겨나겠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수현은 "나도 비밀을 고백하겠다"며 "사실은 소작농 아들로 양반가 자식의 대리시험을 위해 성균관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는 여기서 쫓겨나자 싶어 불량배들에게 시비를 걸었다"며 "그 때 누군가 나타나서 날 구해준 거야. 그 사람을 꼭 다시 만나고 싶었어"라며 한연희를 바라봤다.
그는 "남자인 널 보는 게 괴로웠다. 그래도 옆에 있으니 됐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욕심이, 더 깊은 마음이 생기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한연희는 그대로 이수현에게 키스했고 두 사람은 남몰래 사랑을 키워갔다.
전생의 꿈에서 깨어난 이수현은 이 내용을 시나리오로 작성해 한연희에게 건넸다. 이를 본 한연희는 "우리 이렇게 만나서 사랑했던 건가요"라며 "그래서 그 이별이 그토록 슬펐던 건가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당신의 시나리오, 난 그 뒷 이야기를 알고 있어요"라고 되뇌었다.
사진=SBS '설련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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