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이 '007 스펙터'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검은 사제들'은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007 스펙터'는 오히려 감소했다. 아무래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007 스펙터'로 이어지진 않았던 모양이다. '이터널 선샤인'은 9만 관객을 넘어섰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사제들'은 12일 하루 동안 997개(5천637회) 스크린에서 22만 8천638명(누적 241만 1천741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11일보다 1천316명, 그야말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007 스펙터'는 1천65개(4천755회) 스크린에서 16만 8천214명(누적 35만 6천537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불안하다. 11일보다 스크린수도, 상영횟수도 늘었지만, 관객 수는 오히려 1만 8천508명(10.0%) 감소했다.
예매 점유율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007 스펙터'는 46.7%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검은 사제들'은 33.2%다. 한때 2배 격차를 보였지만, 지금은 약 13%다.
두 작품이 절대적인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독차지하면서 나머지 작품들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 '마션'이 250개(488회) 스크린에서 1만 145명(누적 478만 4천599명)을 동원해 5위에서 3위로 올라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했다.
'이터널 선샤인'은 101개(283회) 스크린에서 9천434명(누적 9만 1천638명)으로 4위를 유지했다. 개봉 8일째 9만 관객을 돌파, 10만 관객을 앞뒀다. 4.6%로 예매 점유율에서도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영화사 집, UPI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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