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비난을 쏟아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를 두고 "모든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내고 "프랑스 국민들이나 이들이 지향하는 가치에 테러를 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극이 벌어진 지금 우리는 자유, 평등, 박애라는 유대는 프랑스 국민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가치임을 되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했다.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프랑스 파리 시내와 외곽의 여러 장소에서 오늘(13일)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공격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기문 사무총장은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보도된 많은 시민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반기분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로 숨진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에게는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파리 도심 한가운데서 대형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졌다. 한 외신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해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르몽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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