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은 모바일 RPG '히트(HIT)'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정식서비스 시작 전 가오픈 상태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순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17일 넥슨에 따르면 '히트'의 정식출시 이틀 전인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사전예약자 등을 위해 게임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 가오픈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마켓 오픈 반나절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부문과 매출부문 1위를 동시 석권한 것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매출, 인기순위 등의 지표가 수시로 갱신되는 특징을 갖고 있지만, 정식 오픈 이전에 이같은 성과를 낸 타이틀은 '히트'가 처음이다. 구글 플레이는 아직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6만2천여명의 이용자들이 리뷰를 기록했으며, 평점도 4.7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히트'는 온라인게임 '테라'와 '리니지2' 등 유명게임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만든 첫번째 모바일 타이틀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기존 모바일게임의 그래픽 수준을 한단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테스트 이후 설문조사에서 95% 이상이 게임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에 만족을 표했다.
지난 15일 폐막한 지스타2015에서도 '히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지스타 기간 나흘간 히트 시연대에 약 8천명이 다녀갔으며, 상당수 방문객들은 게임의 그래픽과 타격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와 관련 넥슨 한 관계자는 "정식 오픈 이전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내부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정식서비스 이후의 성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히트'는 오는 18일 정식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