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올해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1915년 11월 25일생)을 맞는 해다.
이를 기리기 위한 음악회가 1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는데 범현대家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정·관계, 재계 인사, 범현대 가족과 임직원 등 총 2천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현대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음악회는 드레스덴 관현악단 수석객원 지휘자를 겸하고 있는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지휘로 유럽 명문 독일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2번과 3번을 연주했다.
특히 2부 공연에서 연주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은 '왕회장'으로 불리웠던 정 명예회장의 삶을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선곡됐다는 후문이다.
장대함과 강렬함이 특징인 이 곡은 역경을 극복하고 지치지 않는 새로운 도전으로 유에서 무를 창조했던 정 명예회장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곡이라는 이유로 선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위원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대표 행사인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기념식'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일 하루 전날인 24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또 23일에는 하얏트 호텔에서 `아산 그 새로운 울림:미래를 위한 성찰'을 주제로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23∼24일에는 아산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를 담은 사진전이 개최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