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국내 최초로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데브 그랜트’에 선정되는 모바일게임이 나왔다.
글로벌 유명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인 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언리얼 데브 그랜트(Unreal Dev Gr9ants)’의 한국 내 첫 게임으로 가니타니의 ‘벨라티아’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언리얼 데브 그랜트’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개발중인 개발사들을 위한 자금지원 프로그램이다. 에픽게임스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5백만 달러(한화 약 55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데브 그랜트’는 개발사에 아무런 조건 없이 후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몇몇 다른 펀드 프로그램과 성격을 달리한다.
에픽게임스는 후원하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지적재산권이나 퍼블리싱 권한 등과 관련해 어떠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 지원금은 개발사에서 원하는 대로, 어떤 방식으로든 사용이 가능하다.
또 건축, 시뮬레이션, 교육 등 꼭 게임이 아니어도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언리얼 데브 그랜트’ 후원금 12,500달러(한화 약 1,500만원)를 지원받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로 선정된 ‘벨라티아’는 대륙에 존재하는 신들의 무기 ‘벨라티아’를 찾기 위한 용사들의 모험을 다루는 액션RPG다. 2011년 설립된 모바일게임사 가니타니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작품이다.
가니타니는 그간 ‘삼국지턴턴턴’, ‘무림수사대’, ‘이순신영웅배틀’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후원금을 받게 된‘벨라티아’의 경우 ‘액션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게임인재단에서 시행하는 ‘제8회 힘내라 게임人상 TOP 8’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가니타니의 김도균 대표는 “지원금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도 기쁘지만 에픽게임스에서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혁신적인 게임으로 ‘벨라티아’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더 자랑스럽다”면서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화려한 그래픽의 전투와 그에 따른 높은 타격감을 제공, 콘솔게임 이용자들까지도 만족시킬만한 모바일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벨라티아’는 모바일의 한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은 게임이라는 내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면서 “드디어 한국에서도 ‘언리얼 데브 그랜트’ 선정작이 나와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수상작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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