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4년 만에 만난 레일라 하타미 '반갑다'

입력 : 2015-11-24 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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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보졸레 와인 출시일인 지난 20일 와인 시음과 함께하는 정성일 감독 GV를 진행해 화제다. 또 레일라 하타미에 대한 기대로 씨네필의 필견작으로 꼽으며 입소문을 기대케 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후 4년 만에 레일라 하타미를 만난 네티즌과 씨네필의 지지를 받으며 한정된 스크린 수에도 높은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관람 후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제목부터 사랑스럽다", "씨민으로 나왔던 레일라 하타미를 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기억이 품은 다양한 은유와 만나는 재미", '아름다운 시와 같은 영화" 등 영화에 대한 호평과 함께 씨네필들의 필견작임을 입증했다. SNS로 확산되는 리뷰와 함께 네이버 개봉후 평점 9.7을 받아 영화에 대한 기대치에 만족감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 20일 진행된  정성일 감독과의 GV에서는 영화를 관람하기 전 보졸레 누보 와인 출시일을 기념해 시음하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정성일 감독은 관람객들과의 대화에서 영화에 대해 “‘기억’의 시간과 ‘추억’의 시간에 개인적인 상상을 보충하여 재구성한 시간을 그린 작품"이라며 "곳곳에 여러 가지 영화적 장치들을 숨겨두었는데 씨네필들이라면 그것을 찾는 재미가 많고 따라서 설명하지 않는 방식으로 관객이 채워주기를 바라는, 부재하지만 채워진 공간인 ‘도서실의 빈칸’ 같은 영화"라고 평했다. 
 
이어 “20년 전 이란을 떠난 골리처럼 고국을 떠났던 사람들의 귀향과도 연계시켜 해석할 수 있다"며 "잃어버린 기억과 출몰하는 기억 속에서 혼란을 겪는 골리와 과거의 순간을 멈추어 액자로 프레임화시킨 파하드의 시간이 평행 진행되다가 기억과 상상의 경계 사이에서 교집합으로 만나는 부분이 놀라웠다"고 호평했다. 또 "시각적 청각적 기호로서 기억의 환기 방법이 미묘하고도 디테일하게 그려졌으며 골리 어머니의 시간까지 소급해가며 전하려는 메시지를 담은 리액션 쇼트를 찾아보려면 반드시 재관람을 하라"고 전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지난 19일 개봉이후 다양한 GV를 통해 관객들과 영화의 깊이를 나누면서 씨네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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