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텔 싸이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가수 싸이가 네이버 V앱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에서 지난 공백기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24일 개인 생방송 '싸리텔'을 진행한 싸이는 "사실 댓글을 많이 읽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 3년간 가장 많이 본 댓글들이 있다. '이제 좀 내려놔라' '예전의 너로 돌아와라' '겨땀 흘리던 너로 돌아와라' '강남 스타일 너무 우려먹는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칭찬 안 받던 사람이 갑자기 칭찬받다 보면 때로는 돈다"며 "2012년 어느 날부터 2년 정도 정말 날이면 날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비현실적인 것을 경험하며 약간 돌았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돌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며 "다행인 건 워낙 다사다난한 후에 일을 겪어서 그나마 조금 덜 돈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나라로부터 교육을 많이 받아서 웬만한 일에 크게 상기되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그런 일들이 제 정체성도 바꾸고 사실 '미국병'도 걸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강남스타일' 이후 곡도 잘 안 써졌다"며 "그러다 보니까 신곡 낼 때도 너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사진=네이버 V앱 방송 캡처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