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음독 시도, 음독 시도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건국대학교가 집단 폐렴 증상, 음독 시도 등 불미스러운 일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건국대학교의 한 교수가 자신이 추천한 인사가 교수로 임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장 앞에서 음독을 시도했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생명자원식품공학과 이모(61) 교수는 대학행정관 총장실에서 총장과 면담을 하다 메틸알코올로 추정되는 액체를 마셨다.
총장은 이를 저지했지만 소량의 액체가 교수 입 안으로 들어갔고, 교수는 탕비실로 이동한 뒤 실신했다. 이 교수는 곧바로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위와 장세척을 받았다. 의식은 회복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학교는 이 교수가 자신과 학과가 추천한 후보자가 교수로 임용되지 않자 총장에게 이의를 제기하다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지난 10월 19일에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원인 미상의 집단폐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위원단 소속 전문가들은 동물사료 개발 관련 실험실에서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봤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실험실 2곳에서 사용된 사료, 실험에 쓰인 화학물질 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다양한 가설을 확인하는데 집중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원일을 찾아내지 못했다.
환자의 검체에서 일부 흔한 감기바이러스 외에 문제의 원인이 될 만한 병원체를 찾아내지 못한 방역 당국은 동물 감염병, 독성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를 대거 참여시켜 실험실의 공기, 현장에서 사용되던 사료 등 환경검체에서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을 찾기 위한 검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렴 증상을 보인 55명의 환자는 지난 6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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