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만든 온라인 MMORPG '문명 온라인'이 내달 2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엑스엘게임즈는 25일 서초구 JW 매리어트호텔 서울에서 '문명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2일 이 게임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명 온라인'은 PC패키지게임 시절부터 인기세를 누린 전략시뮬레이션 '시드마이어의 문명'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온라인 타이틀이다.
기존 패키지게임의 특징은 살리면서 MMORPG의 재미를 주기 위해 온라인게임 최초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시스템이 초기화되는 '세션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 기획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로마, 아즈텍, 중국, 이집트 등 4대 문명 가운데 특정 문명이 승리조건을 충족시키면 해당 세션이 끝나고 새롭게 재시작되는 게 '문명 온라인' 세션제의 골자다.
국내외 온라인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스템이라 성공 여하에 따라 온라인게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고대, 고전, 중세, 르네상스, 산업, 현대 등 6개 시대를 넘나들면서 4대 문명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버전에서는 이용자가 전지적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던 PC패키지 버전과는 달리 농부, 광부, 엔지니어 등 문명의 한 구성원으로 활동하게 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재경 대표는 "'문명온라인'은 누군가의 마스터 플랜에 의해 게임이 진행되던 전지적 시점의 원작과 달리 이용자간의 협동과 경쟁을 통해 플레이해 나가게 된다"며 "궁극적으로 '문명온라인'이 문명 시리즈의 가장 완성된 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용자간 협동 여하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게임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뒤 어떤 일이 생길지 나 역시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게임의 판권을 갖고 있는 미국 2K게임즈의 개럿 비트너 시니어 게임프로듀서 역시 "문명 본연의 재미를 온라인 버전에 녹여 내기 위해 두 회사가 끊임없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용자들은 협동을 통해 게임 속 문명을 만들어가는 '문명 온라인'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명 온라인은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개발하고 2K가 퍼블리싱한 PC패키지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은 지난 4반세기 동안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천4백만 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사랑 받은 온 밀리언셀러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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