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샷건 로니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오스트리아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샷건로니'의 정체가 밝혀졌다.
29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8년, 대통령 가면을 로널드 레이먼의 가면을 쓰고 3년 간 수많은 은행을 털었던 샷건로니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은행을 은행을 터는 그를 샷건로니라고 불렀다. 그는 유난히 발이 빨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미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 후였다. 은행을 털고 난 후 경찰에게 쫓기는 중에도 2개의 은행을 연달아 털기도.
결국 붙잡히게 된 그의 정체는 국민영웅으로 추앙받는 마라톤 선수 요한 카스텐베르거였다.
무명의 마라토너엿던 그는 첫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이후 수차례나 국제 마라톤 대회를 제패했다. 1988년 8월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년 간 철저한 이중생활을 했던 그였지만 동거녀 베로니카가 이를 알게 됐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실 요한은 1977년 강도 사건으로 구금된 뒤 1984년 가석방 된 범죄자 출신이었다.
결국 요한은 체포됐지만 이틀 뒤 탈출했고, 경찰 450명 경찰견 34마리, 경찰헬기 34 등 최대 규모의 병력이 그를 찾기 위해 투입됐다.
하지만 요한은 스스로 죽음을 택했고 그가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으면서도 강도 행각을 계속했던 이유는 미스테리로 남았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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