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고환암 이겨낸 '사이클 황제'의 추악한 뒷이야기

입력 : 2015-12-06 11:40:1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서프라이즈 랜스 암스트롱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고환암을 이겨내고, 투르 드 프랑스를 7년 연속 재패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방송에서는 랜스 암스트롱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공개됐다. 한 소년이 동생의 자전거를 사게 되고, 그 동생이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가 된 것. 가진 것이 5달러 뿐이였던 형은 번번히 낙찰에 실패해 동생에게 자전거를 선물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실직했고 어머니는 아픈 불우한 가정이었다. 이 같은 소년의 사정을 알게된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소년이 5달러를 부르자 아무도 가격을 부르지 않았고, 소년은 자전거를 낙찰 받는다.

자전거를 낙찰받은 이 소년의 동생은 훗날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었다.

암스트롱은 1996년 돌연 고환암 판정을 받게 된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위급한 상태였고 이는 사이클 선수에겐 치명적이었다. 대중은 그의 선수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고, 언론에서도 암스트롱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암스트롱은 병마를 이겨내고 7년 연속 '투르 드 프랑스' 대회를 재패하며 사이클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하지만, 암스트롱에 대한 도핑 의혹이 쏟아졌고, 동료 증언과 혈액검사를 통해 도핑 사실이 확정됐다. 뿐만 아니라 형에 대한 훈훈한 스토리도 이복 형제로 밝혀지며 영웅을 만들기 위한 스토리였다는 비난을 받았다.

암스트롱은 당시 사이클 선수들 사이에 도핑이 만연해 있었다고 항변하며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