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으로 고 서지원이 선정된 가운데 과거 그가 남긴 유서와 마지막 메시지가 소개돼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서지원은 1994년 18살의 나이로 데뷔해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순식간에 하이틴 스타로 올라섰다.
하지만 스무살이 되던 해 1월 1일 유작 '내 눈물 모아'가 수록된 2집 발표를 앞두고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지원은 죽기 전 3장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을 견디기 힘들다"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 벅차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고 당시 불안했던 심리상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서지원은 자신의 호출기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자신의 팬들과 가족들을 위한 것이었다. 서지원은 "여러분, 사랑합니다. 부디 그것만은 꼭 기억해주세요"라고 했다.
해당 음성은 그의 3집 앨범 'Made In Heaven'에 삽입되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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