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노린다, 오아연 짧지만 강한 존재감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신인배우 오아연이 SBS 특집극 '너를 노린다'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너를 노린다'에서 오아연이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대생 진윤서 역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것.
 
진윤서는 류덕환(박희태)이 SKY대학의 재학생들만이 가입할 수 있게 만든 대출업체 '엔젤펀드' 채권자에게 비열하고 부당한 일을 당한 인물이었다. 이를 연기한 오아연은 부당한 일을 당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 극의 중반부에서 '엔젤펀드'에 대해 조사하던 경찰 남경희(장영남)과 만나 대출을 받으며 겪었던 부당한 일들과 부득이하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분식집 장사를 하는 부모님 밑에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상황에 놓여있던 것.
 
이에 오아연은 다소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자신의 상황을 담담하게 털어놓는 말투, 불안함이 담겨 있는 시선처리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오아연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너를 노린다'에서 배우 류덕환, 장영남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무리 없이 연기를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오아연은 청순하고 화사한 미모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첫 공중파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활약에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너를 노린다'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생대출'이라는 두 가지 굴레 속에 고통 받던 명문대생들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2부작 드라마다.
 
사진=SBS '너를 노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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