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중국게임사 룽투게임즈가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섰다. 게임, 교육분야에 이어 이번엔 개인방송 플랫폼 기업 인수로 전반적인 콘텐츠 산업으로 사세를 넓혀 나가고 있다.
룽투게임즈의 국내 손자회사인 용현BM은 30일 공시를 통해 홍연 주식 30만주(240억원)를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의 32.74%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미 지난 29일 현금지급 방식으로 인수 대금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홍연은 실시간 인터넷방송 플랫폼 '팝콘TV'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아프리카에 이은 업계 2위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인수건은 용현BM이 전면에 나서 진행됐지만 업계에서는 강관제조 기업인 용현BM이 아닌 룽투게임즈와 국내 자회사 룽투코리아 차원의 사업다각화로 해석하고 있다.
게임, 교육 분야에 이어 본격적인 콘텐츠산업 진출 교두보를 확대해 나간다는 그림 하에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인수했다는 분석이다.
룽투게임즈는 모바일게임 '도탑전기'로 중국 현지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유력 게임사로, 최근에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 버전 판권을 획득하는 등 사세를 넓혀가고 있다.
올 초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넷스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룽투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이번 달에만 코스닥 상장사 용현BM에 이어 홍연(팝콘TV)까지 두 차례의 대형 딜을 성사시키는 등 한국에서의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