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누리상품권 8천600억 원치 팔려

입력 : 2016-01-02 23:00:00 수정 : 2016-01-03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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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에도 온누리상품권 사랑해 주세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사상 처음 8천억 원대에 올라섰다.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은 2일 지난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 8천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4천801억 원보다 79% 늘어난 금액이며 2009년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판매 급증에는 개인 소비자의 영향이 컸다.

정부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극복과 연말 소비 진작을 위해 개인 구매자 대상으로 10% 특별 할인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이 덕분에 개인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실적은 2014년 2천253억 원에서 지난해 5천432억 원으로 늘어났다.

상품권을 구매한 개인의 비율은 63.7%로 기업(22.5%)과 공공기관(13.8%)에 비해서도 크다.

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상품권을 많이 구매한 영향도 컸다.

지난해 대기업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1천454억 원이었다. 1사 100만 원을 구매하는 '백만누리 캠페인'을 전개한 중소·중견기업과 금융기관 구매액은 465억 원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매출이 전통시장(매출 20조 1천억 원)에 4% 이상의 매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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