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 정윤석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새해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장영실'은 닐슨 코리아 기준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기록은 전작인 '징비록'의 첫 방송 시청률(10.5%) 보다 높은 수치.
이날 하얗게 센 머리의 노인 장영실(송일국)이 등장했던 오프닝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를 삼키는 달의 모습을 바라보며 평온한 표정을 짓던 장영실의 주름에 그가 견뎌온 인고의 세월이 새겨져 있던 것.
'장영실' 1회분은 어린 시절 장영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관노가 될 노비 영실(정윤석)은 손재주가 유별난 아이였다. 호기심이 많았고 하늘의 별보기를 좋아하는 아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비였기에 아버지 장성휘(김명수)가 지어준 영실의 이름처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살 수 없었다. 천대와 멸시를 받았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야만 했다.
특히 어린 장영실을 연기한 아역 배우 정윤석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만난 아버지를 바라보며 해맑은 웃음을 짓던 천진난만한 아이, 해시계를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 장영실을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다.
'장영실'은 대하 사극의 무게감에 기존 정통 사극과는 또 다른 편안함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불러 모았다. 여기에 두 명의 장영실 송일국과 정윤석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고 2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송일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장영실'은 주말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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