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송일국이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3일 방송된 '장영실'에서는 송일국이 장영실 역으로 분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장영실(송일국)은 분노에 치밀었던 노비, 능수능란한 손재주를 가진 노비, 마지막으로 별에 미친 노비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날 장영실은 말에 올라탄 장희제(이지훈)의 야릇한 미소를 바라보며 일순간 분노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털썩 주저앉아 머리를 수차례 조아렸던 장영실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충혈된 눈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을 참아내야 하는 것뿐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에 능했던 장영실은 더욱 성장했다. 영실의 공방에는 손잡이를 돌리면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천장의 별자리판이 이동하는 기구가 있었다. 밤에도 별자리를 보며 시간을 알 수 있게끔 설계했던 장영실의 발명품이었다.
장영실은 별을 보는 기구가 있는 명나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노비가 도망가다 잡히면 산채로 찢겨 죽는 극형에 처해졌던 시절이었지만 별을 보는 기구를 통해 오랜 숙원이었던 하늘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고자 함이었다.
2회 말미부터 등장했던 송일국은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회에는 호호백발의 장영실로 등장하며 인고의 세월을 겪어낸 노인의 모습을 그려낸 송일국은 2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 '장영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실'은 주말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KB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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