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저격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81년 3월 30일 미국 한 호텔에서 벌어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저격 사건을 다뤘다.
당시 6번의 총성이 울렸고,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또 백악관 대변인 제임스 브래디를 비롯해 경호원 티모시 맥카티, 현장에 있던 경찰 토마스 델라한티 등이 총상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이들은 수술을 받은 뒤 목숨을 건졌다.
저격범은 25살의 존 힝클리였는데 그가 대통령을 저격한 이유는 조디 포스터 때문이었다. 조디 포스터는 '피고인' '양들의 침묵' '플라이트 플랜' 등에 출연하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번 수상한 배우.
존 힝클리는 조디 포스터의 영화를 본 뒤 그를 사랑하게 됐고, 매일 편지와 전화를 했다. 조디 포스터가 예일대에 입학했을 때는 이사까지 가는 등 노력했지만 조디 포스터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결국 존은 대통령을 저격하면 조디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됐고, 로널드 레이건이 아닌 당시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를 저격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대통령의 경호원들은 그의 행동을 의심했고,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계획은 무산됐다. 그 사이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으로 바뀌었고, 존은 다시 한 번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고, 대통령을 저격했다.
존은 1년 뒤 재판을 받았지만 정신병원에 수용됐다. 그 충격으로 조디 포스터는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었으며, 18년이 지난 뒤에야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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