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2016년 경영전략 발표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CJ오쇼핑이 ‘수익경영’을 골자로 한 2016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CJ 오쇼핑은 상품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플랫폼 다각화, e비즈니스 구조개선을 통해 TV홈쇼핑 업계에 닥친 저성장을 내실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TV홈쇼핑 업계는 성장 둔화와 메르스 사태, 백수오 이슈 등 산업 전반을 덮친 악재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유통업계를 휩쓴 모바일커머스 경쟁의 심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홈쇼핑 상장 3사(CJ, GS, 현대)의 경우 지난 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CJ오쇼핑은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단독상품을 통한 상품경쟁력 확보, 플랫폼 다각화, 협력사의 상생문화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핵심 역량인 상품기획력을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강조하고, TV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e비즈니스 사업은 외형성장 보다 지속적인 상품운영 효율성 개선작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현지 TV홈쇼핑 합작사 외에도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차원의 상품력 강화를 위한 M&A도 적극 검토하는 등 트렌디하고 차별화 된 상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CJ오쇼핑은 올해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을 확대하고, 협력사와 글로벌 전용상품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문화 구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CJ오쇼핑 김일천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 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J오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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