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앤베이비 엑스포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대한민국이 추억에 푹 빠졌다. '응답하라 1988'로 시작된 복고 열풍으로 그때 그 시절 우리가 먹고, 입고, 쓰던 추억의 아이템들을 다시 불러내고 있는 것.
육아용품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포대기, 80년대 수입 이유식 같은 복고 상품들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금은 까마득한 1988년 육아용품들의 모습은 어땠을까.
맘앤베이비엑스포와 함께 그때 그 시절 육아용품부터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두루 갖추며 진화하고 있는 최신 육아제품까지 알아보자.
▲ 업기만 하는 포대기에서 인체공학적인 아기띠로
'포대기'로 불리던 국내 최초의 아기띠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저귀로 또는 이불로 시작됐다. 아기를 '업고', '운반'하는 기본 목적에만 충실했던 포대기는, 현재 아기는 물론 착용자의 신체 피로도까지 고려한 인체공학적인 아기띠로 발전하고 있다.
포대기와 달리 아기를 오래 안고 있어도 어깨나 허리 통증이 적은 편이며, 아기를 어깨에 걸치거나 엄마와 아기가 편안하게 마주보는 것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목을 가누기 어려운 신생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빠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에르고, 토드비, 릴레베이비 등 업체에서도 아빠들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아기띠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 다용도 스테인레스 들통에서 멸균보관까지 책임지는 젖병소독기로
팔팔 끓는 다용도 스테인레스 들통에 젖병 꼭지를 수십 개 넣고 혹여 불에 탈까 한없이 그 앞을 지키던 때가 있었다. 청결함보다는 우리아기 젖병을 사수하기 위한 엄마들의 정성이 더 돋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살균 후 멸균보관기능까지 적용되는 전문 젖병소독기를 사용한다. 간편한 원터치 자동버튼만으로 살균부터 건조, 환기 시스템까지 오토로 작동되어 깨끗한 젖병을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중국발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은 요즘, 레이퀸 같은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위해 미세먼지와 세균을 모두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춘 똑똑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 폭신폭신 솜이불에서 친환경 놀이방매트로
한창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아기들에게는 솜이불만한 것이 없었겠지만, 침을 자주 흘리는 아이들의 위생을 위해 매번 커버를 벗겨 빠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었을 것. 요즘에는 무독성 재질로 아이들의 아토피까지 고려한 친환경 놀이방매트가 솜이불을 대신하고 있다.
특히 알집매트처럼 젖병 꼭지 등 유아식기에 사용돼온 최우수 등급의 원단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이 물고 빨아도 안전한 제품도 있다.
또 매트 위에 떨어진 먼지나 이물질 제거기능도 탁월해 매번 빨래를 해야 했던 엄마들의 수고를 덜어주며, 미끄럼방지 소재를 적용하기 때문에 솜이불처럼 미끄러져 넘어지는 걱정도 필요 없다.
▲ 따뜻한 엄마품에서 철통안전 카시트로
지금처럼 여성운전자가 많지 않았을 때 아빠 옆 조수석은 항상 엄마와 아기들의 몫이었다. 2016년 지금 엄마의 품에서는 조금 멀어졌지만, 아이의 생명만큼은 철통처럼 지키는 카시트가 등장했다.
7세 이하 아이의 카시트 탑승이 의무화되면서 카시트는 차 있는 집이라면 응당 갖춰야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생명을 지켜주는 장치인 만큼 안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이치, 순성, 맥시코시 등 전후면과 측면 사방 등 다양한 각도에서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아이의 체형과 신체 발달 특성에 따라 조절 가능한 카시트가 나오고 있어 안전성은 물론 사용의 편리함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다.
달라진 것은 육아제품만이 아니다. 육아정보를 얻는 엄마들의 방식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분 것. 친정엄마가 알려주는 혹은 어디선가 귀동냥으로 들은 정보가 아닌 요즘 엄마들은 전문 육아서적 독파는 기본, 육아커뮤니티 가입, 정기적인 육아박람회 방문으로 보다 스마트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정보를 얻는다.
제21회 맘앤베이비엑스포는 육아맘들의 사랑을 받는 국내 대표 베이비페어로 오는 28일부터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4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킨텍스 첫 베이비페어의 문을 열며, 새해 육아트렌드와 핫한 신제품을 기다리는 엄마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맘앤베이비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맘앤베이비엑스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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