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모바일게임 '영웅 for kakao' 개발사 썸에이지(대표 백승훈)가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썸에이지는 22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5.5719807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3월9일에 열린다. 합병 기일은 4월12일, 신주는 같은 달 29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KB스팩6호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투자 환경을 반영해 썸에이지의 기업가치를 2천205억원에서 1천278억원으로 대폭 하향조정 해 투자 매력도와 주주 권익보호을 실현하고자 했다"면서 "시장상황을 고려해 한 차례 합병 일정이 늦춰졌지만 이는 경영실적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재정비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썸에이지는 지난해 출시한 액션 RPG '영웅 for kakao'의 개발사다. '서든어택', '데카론' 등의 흥행작을 만든 백승훈 사단이 개발한 '영웅'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600억원,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썸에이지는 '영웅'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모바일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는 "썸에이지는 온라인 게임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기업"이라며 "성공적인 스팩 합병을 통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특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썸에이지의 상장이 완료되면 관계사 네시삼십삼분이 '10개의 게임을 10개 국가에 성공시켜, 10개의 개발회사를 상장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중인 '텐텐텐(10X10X10)' 프로젝트의 두 번째 업적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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