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로스타임 악역연기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개그맨이자 배우 임하룡이 KBS2 설 특집 예능드라마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이하 '로스타임')'에서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로스타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기적적으로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그린 작품이다.
임하룡은 극 중 고달픈 흙수저 알바생인 선호(임지규)를 괴롭히는 악덕 고용주로 등장한다. 그는 최저임금 미만을 주면서 야근에 땜빵까지 시키는 등 독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80, 90년대 톱 개그맨에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명배우로 변신한 임하룡은 여유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로 그 동안 선한 역할을 도맡아왔다. 그만큼 '로스타임'에서 임하룡의 악역 변신은 파격적인 것.
임하룡은 "평소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 기왕 하는 거 욕 먹을 만큼 실감나게 하겠다"며 "요새 아르바이트 자리도 어렵게 구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사장님들이 스쿠르지같이 악독한 제 연기를 보고 좀 바뀌셔서 직원들에게 명절 보너스라도 듬뿍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스타임' 1회는 오는 2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2회는 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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